2024 부산 국제 영화제
올해 열리는 부산 국제 영화제의 한국 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배우 故 이선균이 받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받을 수 없는 먼 곳에 있습니다.
23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특별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고운 사람, 이선균’이라는 섹션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거죠. 이선균 배우의 대표작 6편이 상영될 예정이고, 그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스페셜 토크도 함께 진행될 거랍니다. 영화제 측은 이 특별전을 통해 이선균 배우의 업적을 기리고, 뜻깊은 추모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의 한국영화 공로상(Korea Cinema Award) 수상자로 이선균 배우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은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인 성장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상인데요. BIFF는 이선균 배우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내외 영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기에 그를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상식은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故 이선균 특별전 진행 소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전에서는 이선균을 영화배우로서 대중에게 각인시킨 초기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상영될 작품은 2009년 영화 ‘파주’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선균은 운동권 출신의 소명감 넘치는 인물과 동시에 처제를 사랑하게 되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 영화로 2010년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로카르노영화제 화제작 ‘우리 선희’가 상영됩니다. 이선균의 활력 넘치는 연기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2013년에 공개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죠. 또한,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끝까지 간다’도 상영됩니다. 이 영화에서 이선균은 부도덕한 형사로 출연해 강렬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특별전의 하이라이트로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스크린에 올라옵니다. 이 드라마는 2018년 방영 당시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드라마’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다섯 번째 에피소드가 상영될 예정인데,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선균과 그의 캐릭터 박동훈의 감정을 한 편의 영화처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故 이선균 작품 소개 및 부산국제영화제 일정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을 위해 또 다른 특별한 선물이 준비되었습니다. 바로 한국 영화 역사상 첫 번째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오스카상)에서 4관왕에 오르며 이선균의 연기 인생의 정점에 서게 만든 봉준호 감독의 명작 ‘기생충'(2019)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이선균의 뛰어난 연기를 전 세계에 알린 영화죠.
또한, 이선균의 유작인 ‘행복의 나라'(2024)도 상영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강직한 군인 역할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이선균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열흘 동안 진행됩니다. 많은 영화 팬들이 이선균의 작품을 직접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