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약 10여 년이 지난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퇴근 시간은 늦었고 집으로 들어오신 손에는 동물을 한 마리 들고 있었습니다.
왜 동물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오느냐,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고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동물이 차가 빠르게 달리는 도로 한 복판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더랍니다. 그 광경이 너무 위험해 보였고 큰 사고가 날 것만 같아서 데려 왔다고 하심니다.
이야기를 하는 동안 동물은 굉장히 조용하고 얌전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귀여웠고 마침 고구마를 찌고 있던 상태라 하나 던져주었더니 작은 체구에도 ‘와구와구’ 먹더군요
우리는 이 동물을 너구리라고 믿었고 사육 방법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이 동물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우리집에서 함께 살고 싶지 않냐는 질문을 동물에게 하자마자 대답으로 “멍” 하고 한 번 큰 울음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그 울음 소리로 우리 가족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먼저 유기동물센터에 연락하고 강아지의 주인을 찾을 때 가지 임시 보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 이름을 ‘네네’ 라고 지어 줬습니다. 그래서 네네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네네는 항상 얌전하게 잠만 자고 아버지는 ‘네네’가 이쁘고 귀여우니 옆에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임시보호기간 종료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네네를 받아들이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막내 동생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인상이 굉장히 좋으신 노부부가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는 ” 자신의 강아지가 이 집에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뵈었다고 했습니다. 가족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현관 앞에 서서 슬리퍼만 신고 발만 동동 굴릴때 거실에서 네네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그 순간 할아버지 할머니는 “네네”라고 불렀습니다. 특히 현재 우리 집에서도 “네네”라고 부르는 사실을,, 강아지 내내는 원레 네네라는 이름이었다는 사실이 판명되었습니다. 너구리가 아닌 강아지였으며 실제 이름을 우리가 맞추면서 많이 놀랐던 적도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네네를 본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많이 슬펐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우리 집에서 잘 지내는 네네를 데려가지 않고 저희에게 맡겼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무사히 살아있는 강아지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예뻐해 주는 모습도 보기 좋다며 정식으로 우리집에 네네를 맡겼습니다. 네네는 우리 집 막내가 되었습니다. 노부부는 네네를 만나기 위해 우리 집으로 자주 놀러 왔던 기억도 있습니다.
네네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주고 몇 년 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