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가수 김소유 가족과 꿈 사이에서
‘미스트롯’에 출연하여 떡집 딸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소유씨는 바쁜 방송 일정을 마치고 향하는 곳은 바로 식자재 마트 입니다. 떡집을 하시던 어머니는 현재 순댓국 가게를 운영하기 때문에 가게에 필요한 재료를 사고 가게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장을 보고 가게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요양 병원을 먼저 찾아갑니다. 그곳에는 그녀의 아버지가 ‘뇌전증’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소유는 병상에 누워만 있고 말 한마디 못하는 아버지를 위해 노래도 부르고, 몸도 닦아 주면서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힘든 내색 없이 밝은 모습으로 병간호를 하고 있지만 그녀에게는 남모를 아픔이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아픔
김소유는 대학 시절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었고 아픔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혼 사유는 경제적 문제였으며 이후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재혼하게 됩니다. 그러나 2년 전 아버지는 ‘뇌전증’으로 쓰러지게 되는데 재혼한 여성은 도망가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런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김소유는 보호자를 자처하며 아버지를 돌보게 됩니다.
그렇게 가수 활동을 하며 아버지를 돌보는데 비용 부담이 매우 컸습니다. 개인 간병비, 병원비는 일주일에 약 140만 원 들며 1년 동안 병원비로 지출한 금액이 무려 1억 원을 넘었습니다. 행사가 없으면 간병비 걱정이 앞서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아버지를 보살피는 그녀의 마음이 어떤지 궁금해 집니다.
아버지를 돌본다는 김소유의 결정에 어머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이혼으로 김소유와 그녀의 어머니에게 풀리지 않는 마음의 숙제가 자리잡았습니다. 이혼 당시, 김소유의 두 여동생들은 어머니 편에 섰지만, 김소유 혼자 아버지를 걱정하며 아버지 편에 섰습니다. 이 일로 어머니는 굉장히 큰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이혼하고 재혼까지 한 아버지를 챙기는 김소유씨에게 섭섭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혼 후 만난 적 없는 전 남편의 소식을 들은 후 어머니는 복잡한 마음만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혼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잘 사는 줄 알았던 남편이 뇌전증으로 쓰러진 후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딸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 같아 미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 남편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마음도 커져갔습니다. 어머니는 10년 만의 재회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다시 비상할 준비하는 김소유
그렇게 가수 활동과 간병 생활을 왔다 갔다 하던 김소유는 무리한 활동으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실려 가는 일도 생깁니다. 어머니는 이 소식을 듣고 안면신경마비까지 겪게 됩니다. 그렇게 가수 활동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지만 또 다시 가수 김소유로 비상하기 위해 신곡 준비, 레슨 등을 하며 바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천포에서 열린 큰 행사 날 어머니, 두 동생과 함께 공연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모인 네 모녀는 바다도 보고 케이블카도 타고 회도 먹으며 추억을 쌓았습니다.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꿈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김소유는 어머니, 두 여동생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가수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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