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한국 12년 만의 메달 수확!
한 여름의 파리, 30일, 사우스파리아레나4는 탁구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한국 탁구의 영웅, 신유빈과 임종훈이 함께 서 있었습니다. 이들은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죠.
상대는 홍콩의 듀오, 두호이켐과 웡춘팅. 경기 시작 전, 많은 이들이 긴장감에 휩싸였지만 신유빈과 임종훈은 굳은 결심과 함께 코트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 기술과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첫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한국 팀은 빠른 속도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첫 세트는 11-5로 쉽게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었죠. 두 번째 세트에서도 그들의 경기력은 더욱 돋보였고, 11-7로 승리를 이어갔습니다. 상대의 저항을 뚫고 점차 우위를 점하던 한국 팀은 세 번째 세트에서도 11-7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마지막 세트,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신유빈과 임종훈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14-12로 승리를 거두며, 결국 게임 스코어 4-0으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신유빈과 임종훈은 환호하는 관중들 속에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메달을 딴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동메달 이후 12년 만의 쾌거였습니다. 혼합복식이라는 새로운 종목이 도입된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한국의 첫 메달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탁구신동 신유빈
신유빈은 탁구 코트에서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운명을 지닌 선수였습니다. 세 살 때, 그녀는 아버지의 탁구장에서 처음으로 라켓을 잡았고, 그 순간부터 그녀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신유빈의 탁구 이야기는 마치 영화처럼 시작되었죠. 다섯 살이 되었을 때,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그녀는 ‘탁구 신동’이라는 칭호를 얻었고, ‘삐약이’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탁구에 대한 열정과 재능이 이미 빛을 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 서기까지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그녀는 단식에서 32강, 여자 단체전에서는 8강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신유빈은 처음 겪는 올림픽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꼈고, 그 후 수술과 재활이라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게 됩니다. 손목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을 때, 그녀는 ‘탁구를 그만둬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신유빈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재활을 마친 그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여자 복식)와 동메달 3개(여자 단식, 여자 단체, 혼합복식)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재기했습니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의 노력과 인내가 결실을 맺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무대, 파리에서 신유빈은 다시 한 번 그 무대를 누볐습니다. 그녀는 동메달을 차지하며, 그 동안의 힘든 시간을 보상받았습니다. 시상대에 서서 그녀는 기쁨과 감동이 뒤섞인 채 “지금 기쁜 마음은 제대로 표현이 안 된다. 실감도 나지 않는다. 메달리스트가 됐다는 게 정말 좋다. 앞으로 자신감도 더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신유빈은 또 “지난 3년간 부상도 있었고 계속 패하는 시기도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노력하며 잘 견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여정은 단순한 승리의 연대기를 넘어, 인내와 노력의 상징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자신의 인생과 커리어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탁구의 새로운 전설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든든한 한국 탁구의 미래 임종훈
기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병역 혜택을 얻은 것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일이었죠. 원래 다음 달 19일 입대할 예정이었던 임종훈은 이날 동메달을 통해 병역 의무를 면제 받게 되었으니, 그의 기쁨은 배가 되었을 것입니다.
임종훈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병역 혜택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는 “오늘 경기 시작 때부터 계속 (병역 혜택) 생각이 났다. 생각이 안 났다면 거짓말이다. 한 경기 한 경기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한 게 많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말 속에는 경기를 통해 얻은 성취감과 함께, 병역 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마음의 안도감이 엿보였습니다.
신유빈도 이번 대회에서 더 많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리고 있었죠.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며, 탁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혼합복식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쑨잉사와 왕추진 조가 무대에 올랐고, 이들은 북한의 김금용과 리정식 조와 맞붙었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쑨잉사와 왕추진 조가 4-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세트 스코어는 11-6, 7-11, 11-8, 11-5, 7-11, 11-8로, 두 팀의 실력 차이를 극복하고 최종 승리를 거둔 중국 조의 승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날의 경기는 각 선수와 팀들이 자신의 최고의 기량을 펼치는 장면을 연출했으며, 올림픽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