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지금이라도 이혼을 하자 였습니다. 내일 저녁에 둘이서 조용히 할 얘기가 있다고 와이프에게 말했습니다. 제 말을 듣더니 대충 감이 온다는 표정을 짓네요. 이혼 할 결심은 했는데 그 다음 벌어질 일들이 참 걱정이 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혼자 계시는 저의 어머니께는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할지, 나의 모든 짐을 집에서 빼야 하는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제가 이혼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와이프가 순순히 이혼을 해 줄 것인지, 만약 이혼 해준다 해도 재판까지 가서 서로 더 마음 상하는건 싫습니다 제일 저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이들이 저를 나쁜 아빠로 볼 것을 생각하니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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